소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혜원'은 남자친구만 합격하고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시골로 내려가게 된다. 가자마자 배가 고팠던 혜원은 겨울에 얼어 죽지 않고 버티고 있던 눈꽃배추를 뽑아 배춧국을 해 먹으면서 맛있는 한 끼를 하면서 시작한다. 시골에 내려와 친구 '은숙'과 '재하'를 만나게 된다. 시골에서는 인스턴스음식과는 다른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들을 가지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에 소박하지만 더욱 정감 가는 느낌으로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도시에서 하루하루 힘들게 달리던 나날들과는 달리 한적하고 소박한 시골의 생활이 오히려 힐링이 되어가고 있었다. 문득 수능을 치러 간 혜원을 두고 가출한 엄마가 생각나게 되는데 집에 여러 가지 편지를 찾아보지만 감자빵 만들기와 같은 레시피만 있을 뿐 딱히 정확한 이유는 없었다. 그렇게 사계절이 겪으면서 엄마와 함께할 때는 이해 못 할 말들이 엄마가 가출을 하고 다시 돌아온 지금 다시금 편지를 읽어 보면서 엄마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에서 삶을 배우고 시련을 이겨내며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이다.
리틀포레스트 명대사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지가 되는 법이야'라는 대사가 있다. 홀로 시골에 돌아온 혜원을 위해 강아지를 선물하면서 했던 재하의 대사이다. 오랫만에 시골집에서 홀로 잠을 자려고 하면 무서움을 느낄 거 같아서 강아지라는 온기를 선물하고 그 온기로 인해 의지를 하고 무서워하지 말고 잠을 자라는 따뜻한 말이었다. 또 다른 명대사가 있다. '기다려 , 기다릴 줄 알아야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음식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천천히 다듬고 정리하고 볶으면서 시간 들여 음식을 만들어야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로 기다림을 이해해야 최고의 성과를 맛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거 같다. 마지막 명대사는 '모든 것은 타이밍'이다. 인생에 있어서 타이밍은 굉장히 중요하다. 무언가를 할 때 타이밍이 좋았다면 성공할 수 있는 것이고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면 무너질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도 보면 음식으로 자주 타이밍과 시간예기를 많이 했다. 겨울이 와야 제일 맛있다던 곶감이나 시간이 지나야 나오는 과일, 채소들을 맛보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다. 기다림 끝에 음식을 맛보는 타이밍도 기다림이 있어야 타이밍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화에 나온 음식들
'리틀포레스트'에는 여러가지 음식과 식자재들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눈꽃배추로 끓인 배춧국부터 시작해서 직접 만든 수제비와 배추전이 나온다. 추운 겨울을 배경에서 나오는 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음식들이다. 그리고 직접 팥을 쌂고 빻아서 색감 있는 시루떡을 만드는 등 집접 만들기 까다로운 음식들을 직접 만든다. 열심히 일을 하고 난 뒤에는 엄마가 알려준 막걸리 제조법으로 막걸리를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 계란이 필요하면 닭장에 가서 달걀을 가져와 식자재를 충당했고 친구 '재하'의 일을 도와주러 가서는 방울토마토를 집적 따먹는다. 더욱 특이한 식자재는 꽃이다. 꽃을 묽은 밀가루 반죽에 묻혀서 튀김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 보면 모든 음식을 거의 직접 만들어서 먹는다. 도심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스턴트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반면 이 영화에서는 시골에서 있을법한 식자재로 직접 만들어 먹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인스턴트에 반대되는 행복한 음식들을 제공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옛날에는 자주 먹던 음식들을 지금은 많이 접하지 못한다는 생각도 들어 조금은 슬프기도 했다. 천천히 여유로운 음식들을 감상하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포인트 중 하나이다.
결론
우리의 일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모두가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잠시나마 그 일상에서 벗어날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다. 조용한 시골풍경과 소소하게 만들어먹는 음식, 그 식재료들을 보면서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기 힘들 것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이리저리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도 가만히 쉴 수 없는 우리의 일상들을 대변에 이 영화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천천히 여유 있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도시처럼 편리한 시스템이 발전돼있지 않겠지만 있는 것들만으로도 행복하고 소소하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는 것만 해도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영화였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바쁘게 살면서 지진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잔잔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건강한 식재료와 맛있는 영상미를 보고 싶다면 '리틀포레스트'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