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씨름선수라고 해도 믿을 만큼 엄청난 체구를 가진 '한나(김아중)'. 외모적으로는 매우 크고 못생긴 외모를 가졌지만 그녀에게 신께서 주신 한 가지 선물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목소리. 천상의 목소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었다. 그런 특기를 살려 한나는 '얼굴 없는 가수'로 다른 가수의 노래를 대신 불러주고 있었다. 그곳에는 한나가 짝사랑하고 있는 '한상준(주진모)'가 소속사 대표를 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한상준의 생일파티가 열리고 한나도 초대를 받게 된다. 초대받은 것도 좋은데 입고 갈 옷까지 선물 받은 한나는 더욱 신이 나 준비를 하고 생일파티에 도착하게 된다. 한나가 입기에는 작아 보이는 드레스였지만 그래도 선물해 준 사람이 상준이였기 때문에 꾸역꾸역 입고 파티에 들어선다. 하지만 대신 노래를 불러주던 가수 '아미'와 같은 복장으로 입고 온 것을 확인하고 사람들의 비웃음 소리까지 듣게 된다. 이것은 아미가 일부로 한나를 골려주기 위한 거짓말임을 알게 된 것이다. 수치심에 한나는 뛰쳐나가 버리고 그날 이후로 한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노래도 불러주지 않게 된다. 덕분에 아미는 망하기 직전까지 가고 있었고 한상준도 덩달아 망해갈 위기해 쳐해 졌다. 한나는 아무도 모르게 성형수술과 다이어트를 동반하며 자신을 가꾸는데 모든 시간을 쏟아부었다. 가장 친한 친구 정민이까지 못 알아볼 정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나타난 것이다. 서로 만나 너무 기뻐하던 중 상준이 오디션으로 아미를 위해 대신 노래를 불러줄 사람을 뽑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 참여하면서 영화는 완전히 변해버린 한나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다.
외모의 대한 편견
사실 외모라는 것은 자기 자신만의 고유의 모습이다. 닮은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정확하게 똑같은 사람은 없듯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과도 같다. 영화에서 보면 뚱뚱한 한나는 노래를 정말 잘부른다. 다이어트를 하고 성형수술로 인해 예뻐진 한나도 노래를 똑같이 잘 부른다. 여기서 다른 점은 바로 '외모'이다. 목소리는 똑같지만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우리의 사회적 편견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나의 태도에서도 볼 수 있었다. 뚱뚱했을 때는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한나였지만 모든 것이 예쁘게 바뀐 이후로는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가 예쁜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이미지를 활용해서 행동을 하게 된다. 이것만 봐도 외모라는 이미지는 현대사회에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는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외모로써 판단하기에는 성격, 성향, 그 사람의 내면의 아름다움을 모두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뚱뚱하지만 당당한 사람들도 있고 마르고 예쁜 이미지를 가졌지만 자신감이 없고 소심한 사람들도 있듯이 너무 한쪽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뚱뚱하던 , 마르던 , 눈이 크던 작던 얼굴이라는 외모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장점은 무엇인지 단점은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김아중이 직접 부른 OST
김아중은 영화를 촬영함과 동시에 영화 OST 에도 참여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타이틀 곡인
'Maria'를 시작으로 '별', 'Beautiful Girl'등 후속곡들도 부르면서 자신의 음악적 실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영화 흥행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가 직접 노래를 불렀지만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보고 듣는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줬다. 음원 판매량도 상당히 좋은 편이었고 그 당시에 유행했던 싸이월드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노래를 등록할 만큼 사랑을 받았다. 2007년에는 골든 디스크 특별상을 수상할 만큼 노래로써의 재능도 부족함 없이 보여줄 수 있는 OST였다. 그냥 노래를 부른 것은 아니었다. 보컬 트레이닝도 혹독하게 받으면서 실력을 키워나갔고 연기자였기 때문에 연기와 분장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의 본분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 설정상 노래를 잘 불러야 하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신경 쓴 것도 있겠지만 그녀의 열정은 배우로서의 완벽함을 보여주기 위해 그만큼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 생각된다. 한나 역할과 OST의 완성도는 김아중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결론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외형적인 것은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 외모, 목소리, 머리카락 등등 완성도를 어느 정도 갖춘 후에 나오게 된다. 물론 생활 습관, 환경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어떤 외형인지는 기본적인 틀이 있다. 예쁨과 못생김은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뚱뚱한 게 못생겼다는 편견은 지금 현대사회에 만들어진 이미지라는 뜻이다. 어느 나라에 가면 가장 예쁜 사람은 뚱뚱한 사람이다. 또 어느 나라에서 가장 예쁜 사람은 코가 예쁜 사람일 것이며 눈이 예쁜 사람일 것이다. 이와 같은 각자 생각하는 예쁨이 기준이 되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성형과 다이어트로 예뻐진 한나는 결국 뚱뚱했던 한나랑 똑같은 한나라는 것이다. 바뀐 건 외형이고 나머지 목소리와 나면은 바뀌지 않았다. 외형 하나 바꿨을 뿐인데 자존감이 올라갔다는 뜻이다. 누구나 자기 개인적인 외모가 있다. 누가 못생겼고 누가 예쁘고는 남이 판단할 일이 아니다. 내가 내 자신에게 자신감 있고 자존감 높은 말과 행동을 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들이 외모로만 판단하는 세상이 아닌 각자의 그사람의 외적, 내적 아름다움을 찾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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