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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목소리의형태' 다시 한번 친구가 될수 있을까?

by 91leehun 2024. 11. 27.

 

소개

 

초등학교 6학년 '이시다 쇼야'는 보통 남자애들처럼 활발한 아이였다. 지루한 걸 참지 못하는 쇼야는 매일매일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해 담력훈련 같은 새로운 놀이를 항상 찾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쇼야의 반에 니시미야 쇼코라는 여자아이가 전학을 왔다. 쇼코는 말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었기에 자신의 노트에 글을 써서 반 아이들에게 친해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따분함을 느끼던 쇼야는 쇼코를 놀리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같은반 친구들이 친절하게 대해줬지만, 점점 그냥 귀찮은 친구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한편 합창대회를 준비하던 반친구들이 쇼코가 참여하는 걸 말렸지만 , 결국에는 참여하면서 합창대회가 엉망이 되었다. 쇼코는 노래를 잘 못 불렀기 때문이다. 그 후부터 쇼야는 칠판에 쇼코를 놀리는 글을 쓰고 , 보청기를 빼앗다가 귀에서 피가 나는 등 강도 높은 괴롭힘이 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코는 친구가 되고 싶다고 노트에 적어주면서 쇼야에게 보여주지만 연못 안으로 노트를 던지면서 그마저도 거절하게 된다. 보청기만 8개가 분실되었고 많은 돈이 청구되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쇼야는 가해자로 낙인찍혀 쇼코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왕따를 당하게 된다. 6년이 지나고 쇼야는 왕따가해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자신을 고립시키면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면서 그 사이에 수화까지 배우면서 쇼코에게 찾아가 수화로 사과를 하게 된다. 쇼코도 그 모습을 보면서 사과를 받아주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장애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서든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주인공 쇼코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써 오히려 그 불편함을 극대화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화를 잘 모르기 때문에 주인공 쇼코는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걸 극복하려는 듯 노트에 글을 써가면서 소통을 하려고 한다. 극복이라는 단어는 실제로 많은 용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쇼코처럼 노트에 적는다는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내용이다. 사회적 편견도 있고 , 부당한 시선들도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런 시선을 가지고 행동하는가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봤을 때 결국 자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는 상황들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사람이고 같은 인간이기에 똑같은 입장에서 이해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을 보면 오히려 더욱 당당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볼때면 오히려 당당한 모습들이 더 멋있어 보일때가 있다. 영화를 보면서 당당하게 한사람으로써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카메라 연출과 스토리텔링

 

일본애니메이션의 특징을 보면 카메라의 연출력이 대단하다. 연출뿐만 아니라 연출의 의미를 담는 스토리텔링도 훌륭하다고 볼수있다. '목소리의 형태'에서 보면 지하철에 서로 오른쪽, 왼쪽으로 서있는 연출로서 거리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 쇼야의 대인기피증을 표현할 때는 모든 사람의 얼굴에 X자가 표시되어 얼굴이 안 보이지만 친구 얼굴을 선명하게 보이는 연출을 선보이기도 한다. 연출도 연출이지만 영화의 맞는 채색과 감정에 맞는 카메라 연출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에서 보면 자기혐오에 빠진 쇼야가 쇼코에게 사과하기 위해 수화로 대화하는 모습이 나온다. 진정한 속죄를 하기 위해 수화로서 매개체로 사용하였고 그 진심을 쇼코가 받아주게 된다. 이러한 연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가가는데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정밀한 연출로 인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함을 가질 정도로 자세한 연출이 매력적인 영화였다.

 

 

결론

 

요즘 사회에서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가 많다. 이 영화에서도 어찌 보면 학교폭력, 일본에서는 집단 따돌림라는 의미로 표현되고 있다. 현제 사회에서 큰 문제 중 한 개로 자리 잡고 있고 , 피해자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목소리의 형태'에서 주인공 쇼야는 학교폭력 가해자로써 계속해서 쇼코를 괴롭혔고 쇼코가 학교를 그만두고 난 뒤에 쇼야가 가해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전환을 한다. 꼬리표처럼 계속해서 따라다니는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타이틀 때문에 쇼야는 대인기피까지 와버렸다. 결국 자기가 하던 학교폭력에 관한 행동들이 고스란히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것이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건 인과응보가 생각났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 자기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결말을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장애에 대한 편견이 사회적으로 아직도 많은 것 같다.  이런 사회적 편견이 없어지고 모두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