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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 어쩌다 보니 동거를 시작했다!

by 91leehun 2024. 11. 22.

 

소개

 

영화는 교도소에서 동생을 위해 회계하는 고두식(조정석)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며 동생을 보고 싶어 하는 형의 모습을 보며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이 된다. 한편 유도 국가대표 동생 고두영(도경수)은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시력을 잃게 된다. 좌절감에 빠져 집에서만 있게 되었고 ,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활하게 된다. 15년 동안 한 번도 연락이 없던 형이 갑자기 나타나 보호자 핑계로 1년간 지낸다고 말하니 고두영은 말도 안 된다며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가석방이 된 고두식이 그 말을 들을 리가 없었고 어쩔 수 없는 형과 동생의 동거가 시작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형과 화합을 이루어 갈 때쯤 형 고두식은 자신이 큰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살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생은 형 덕분에 패럴림픽에 나가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훈련을 하게 되었고 , 그 모습이 보기 좋았던 형은 자신의 병을 숨기고 동생의 금메달을 위해 끝까지 케어하기로 마음먹는다. 결국 동생은 메달을 목에 걸었고 , 다음 장면에는 형이 없는 장면으로 영화를 마무리한다. 형과 동생의 만남의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끝에는 형제의 의리를 볼 수 있는 마무리고 감동을 선사했다.

 

형과 동생의 시간에 따른 심리적 변화

 

처음 형이 집에 왔을때 동생 '고두영'은 15년 동안 연락도 없던 형이 원망스럽고 짜증스러웠다. 같이 지내면서도 계속해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형에 대한 적대감을 보였다. 동생 입장에서는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형도 마찬가지로 진지하게 동생을 위해 가석방을 신청한 게 아니라 단순히 사회에 나오기 위해서 그런 모습과 행동들을 연기했기 때문에 동생은 그걸 알고 더 싫어했다. 하지만 영화의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형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즐거워지기 시작했고 형도 점점 동생을 챙기기 시작한다. 작은 마음에서 시작된 서로의 마음이 점점 진정한 형과 동생의 모습으로 변화해 갔다. 형 덕분에 용기를 얻은 동생은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게 되었고 , 삶이 얼마 남지 않은 형도 동생과 함께한 즐겁고 진정된 시간 덕분에 진심으로 동생을 위하고 마지막 시간을 동생을 위해 쓰기로 마음먹게 된다. 영화를 보다 보면 처음에는 형과 동생이 아닌 남보다 못한 사이에서 시작을 하게 되지만 결국에는 형제라는 틀에 맞춰 서로 위하고 아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했지만 결국 형제들은 함께하면서 마음의 변화와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캐릭터들의 비중있는 연기력

 

극 중 형으로 나오는 조정석은 한국에서는 여러 가지 모습의 연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연기자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코믹, 멜로, 사극 등등 여러 가지 영화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함으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동생역을 맡은 도경수는 엑소라는 그룹에서 가수활동을 시작했으며 점차 연기를 조금씩 시작하였다. 가수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처음에 연기자와 가수의 연기로 편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각자의 연기를 본 후에는 가수답지 않은 훌륭한 연기로써 '형'이라는 영화에 자리 잡았다. 또한 박신혜의 감독이라는 역할도 있었는데 비중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사실상으로 조정석과 도경수의 비중이 더 높았다. 비록 처음에는 가수로서 타이틀을 달고 연기를 시작했지만 영화 내에서는 연기자라고 해도 손색없는 연기를 펼치면서 도경수의 연기를 칭찬하게 되었고 , 주연, 조연할 거 없이 영화 색깔에 맞는 캐릭터들로 인해 너무 무겁지 않은 보기에는 즐거운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결론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나쁜것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변화하는 형제의 발전에 있다.  두식과 두영의 여정은 단순히 형제의 평범한 일상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변화하는 감정적인 발전을 표현함에 있다. 처음에는 이기적이고 교활한 형태로 묘사된 두식은 철없는 형으로 표현함으로써 가벼운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진정한 형의 모습을 보이면서 생각의 발전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에 유망했던 운동선수가 장애를 가지고 무너짐으로써 사람이 가장 어두운 순간에 직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으로 인해 어둠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형을 만난 뒤로는 더 밝은 곳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형이 있을 때는 형에게 의존하면서 동생의 모습을 점차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두 형제가 함께 지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밝은 면의 모습을 더 비중 있게 보여주고 있다. 가족을 이야기하는 영화의  흔한 스토리텔링이 아닌 점점 좋은쪽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주는 좋은 영화였다. 인생의 가장 큰 시련이 와도 극복할 수 있으며 , 가족과 함께라면 어떤 일이든 해결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해 준 영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