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매매
반대매매는 고객이 주식이나 선물, 옵션 등을 미수나 신용거래 후 과도한 하락이나 상승이 발생했을 때, 증권사가 고객의 동의 없이 임의로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고객의 위탁계좌에 증거금이 모자라는데 주식이나 파생상품 등을 사고팔 경우 이는 증권사의 돈으로 사고 파는 형식이 된다. 이 상태에서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증권사에서 바로 반대매매가 나가게 된다. 현제보다 더욱 하락하면 증권사가 손해를 보기 때문에 고객의 동의 없이 증권사가 먼저 손절하는 것이다. 증권사가 개인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는 이유는 개인의 증거금에 더해 레버리지로 매수한 주식을 담보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도 손해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가 폭락한다면 개인의 증거금과 주식 담보를 더해도 처음에 빌려준 금액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개인이 추가 증거금을 넣지 않는 이상 증권사는 이미 손해를 본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증권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보로 잡은 주식을 즉시 시장에 내다 파는데, 이것이 바로 반대매매가 이루어지는 원리이다.
반대매매가 위험한 이유는 나중에 자신이 투자한 지표(주식, 원자재 등)가 반등 혹은 반락하더라도 원금을 만회할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일시적인 변동이라도 그게 폭발적이었을 경우 반대매매 처분이 걸려 이후의 기회를 누릴 수 없고 그저 빚쟁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반대로 현금 100%로 투자했을 경우 그 회사가 상장폐지될 정도의 부실회사가 아니라면 무기한 버티는 것이 가능하며 언젠가 손실을 회복하고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둘 수 있다. 물론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견뎠을때 얘기이다. 현금 100% 투자가 완전히 안전하다는건 아니지만, 반대매매 위험이 있는 투자에 비할 것은 아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지 말라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이 반대매매 때문이다.
공매도
공매도는 자금을 미리 매도하여 현재 가격 만큼의 돈을 받고, 나중에 같은 수량의 재화를 상환하여 결제를 완료함으로써 중간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해 자기가 소유하지도 않은 재화의 소유권을 남에게 넘겼으니, 결제를 완료하기 전까지는 그 자금을 음수만큼 보유한다고 보면 된다. 나중에 그걸 채워야 하는데 재화의 가격이 떨어지면 그만큼 이득을 보게 되는 것이다. 공매도의 목적은 현재의 가격보다 나중에 재화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거래를 체결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빌린 재화만큼의 수량만큼 갚으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이득을 본다. 물론 반대로 현재가보다 가격이 더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공매도는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요 방법 중 하나다. 파생상품 거래를 병행할 경우 풋 옵션 매수, 선물 매도 등이 있다. 실제로 선물 매도는 공매도와 구조가 거의 같다. 둘다 '숏'이라고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 피상적으로 공매도에 대해 들어본 사람들의 경우 흔히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만 떠올리지만, 암호화폐, 파생상품, 외환, 식품, 석유 등 재화거래가 이루어지는 모든 시장에서 가능한 기법이다
마진콜
투자 손실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증거금 요구. 어느 포지션이든간에 일단 손실이 생겨서 발생하는 게 마진콜이기 때문에 대체로 부정적인 의미가 된다. 마진콜은 선물계약 당시 계약이행을 보증하고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고객한테서 받은 예치증거금(개시증거금)이 선물가격 하락이나 담보가치 하락, 또는 펀드나 신용거래, 미수 등으로 쌓아놓은 주식의 가치하락 등으로 인해 투자원금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일정부분까지만 이를 인정하고(유지증거금) 그 비율 아래로 떨어질 시 고객한테 개시증거금수준으로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것이다.일일정산을 하는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에서 주로 발생하나, 신용거래나 공매도처럼 레버리지를 끼고 하는 모든 거래에서 마진콜이 발생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같은 알트코인에서도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볼 경우를 대비해 마진콜 제도가 있다.마진콜을 당할 경우 개시증거금 수준까지 증거금을 채워야 하며, 채우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로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후 경우에 따라 투자자는 즉시빚쟁이가 된다. 마진콜이 발생 후 약 1~3일 내에 증거금을 채우지 못할 경우 강제청산에 들어가며, 시가로 청산되기 때문에 매우 낮은 수익률로 매각된다. 개인 투자자는 그렇다 쳐도 투자금액이 엄청난 국가기관이나 보험사 등에서 마진콜이 걸리면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주는 이유가 바로 마진콜이다.